산업자원부의 신진 엘리트 관료들의 ‘벤처 엑서더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해 중반 이후 주춤했던 사표행렬이 개각을 전후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국장승진 0순위 보직인 총무과장을 지낸 이우석(李宇錫)부이사관이 최근 사표를 냈다. 이과장은 코오롱과 현대산업개발 등 16개그룹을 주축으로 재벌 2세들이 공동출자해 만든 ‘코리아 e-플랫홈’ 사장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미 콜로라도 주립대 생물화공박사출신인 화학생물과 박경문(朴敬文)사무관이 벤처행을 선언했다.
이로써 지난해부터 산자부를 떠난 인사는 관리관 1명, 이사관 2명, 부이사관 2명, 서기관 8명, 사무관 5명 등 모두 18명에 달하게 됐다.
신국환(辛國煥)장관은 흉흉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취임 일성으로 “경제개발시대 상공부의 옛 입지를 회복할 것”을 역설했지만 어느 정도 성과를 나타낼 지는 미지수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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