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 김에 판을 벌려 보자’하림, 한냉, 도드람, 동원산업, 롯데제과, 해태우유 등 제조업에 전념하던 기업들 최근 잇따라 체인점 사업에 뛰어들며 기존 업체들을 위협하고 있다.
‘용가리치킨’으로 냉동식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하림은 6월초 ‘하림 치킨 익스프레스’란 치킨 체인점을 열며 본격적으로 체인점 사업에 뛰어들었다.
육가공업체인 한냉도 지난해 ‘한우일번가’라는 국산 냉장육 판매 체인점을 설립, 올해 120개로 늘릴 계획을 세워 놓고있다.
한냉은 정육점, 한식당을 주 타깃으로 자사 브랜드인 ‘청정한우’ ‘생생포크’등을 판매한다는 전략. 또 4월에는 ㈜태하와 공동으로 ‘한냉뷔페’가락점을 열고 고기 뷔페사업도 벌이고 있다.
‘도드람 포크’로 유명한 돈육업체인 도드람도 ‘샤브마을’이라는 돼지고기 요리점을 차리고 체인점 모집에 나서고 있는 상태.
식품업체인 동원산업도 지난해 말 쌀, 김치, 생수 등을 판매하는 ‘일품나라’로 체인점 사업을 벌이고 이다.
김치, 생수 등 자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쌀까지 판매하고 있다. 동원산업은 이를 위해 전국적인 택배망까지 갖추고 가정배달을 해주고 있다.
올해 가맹점 수를 500개로 늘리고 2004년까지 1,000개에 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6월 아이스크림 ‘나뚜르’로 가맹점 사업에 나서 현재 8개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30개 늘려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샤니의‘베스킨 라빈스’ 등과 승부를 겨룬다는 전략이다. 해태유업은 자사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밀코마트’를 100여개 운영중이며 롯데햄우유도 유사한 형태의 ‘밀크마트’를 운영하고 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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