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정부와 채권단이 자구계획 방안으로 3개항을 요구한 것과 관련, 자동차 계열분리안을 우선 발표한 뒤 추후 자구계획안을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9일 밝혔다.현대 고위관계자는 “채권단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자구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며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계열분리안을 먼저 발표한 뒤 자구안은 제출시한인 19일까지 발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계열분리안의 경우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 이사회회장 등 방북단이 돌아오는 10일 이후에 가능한한 빨리 발표할 계획이다.
현대는 계열분리 부분에 관해서는 이미 공정거래위원회와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발표시점에 맞춰 계열분리신청서를 공정위에 공식제출할 예정이다.
현대가 마련중인 계열분리안은 정주영(鄭周永) 전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9.1%에 대해 채권단에 의결권 및 처분권을 백지 위임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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