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9일 “무분별하고 선동적인 반미운동과 미군철수 주장이 한반도 평화의 안전판 역할을 해온 한미 안보동맹을 위협하고 있는데도 이정권이 이를 방치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이총재는 이날 경남 진주 경상대에서 열린 ‘한국 농업경영인 전국대회’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한미군은 우리의 전쟁 위협을 억제하고 동북아 안보유지의 균형적 존재의 의미가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총재는 이어 현대사태와 의·약분업 혼란 등을 집중 거론, “현정권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남북문제에만 매달려 국정혼란을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국회법 개정과 관련, “(교섭단체 구성요건) 17석이나 18석은 협의의 대상이 아니며 양당 정치를 원하는 총선민의를 존중하는 정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