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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젖을 8·15/ "손수건을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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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젖을 8·15/ "손수건을 준비하세요"

입력
2000.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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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의 길고 긴 단절의 사슬이 끊기는 이번 광복절을 즈음해 방송 3사는 다양하고 감동적인 프로그램을 준비하느라 부산하다.MBC KBS SBS 방송 3사는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휴먼 드라마’를 14일부터 18일까지 종일방송체제를 갖춰 생생하게 전달한다. 15일부터 17일까지 남북한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이산가족 상봉을 뉴스 특보와 생중계, 녹화방송으로 보도한다.

북한측 이산가족들이 남측 가족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질 한 차례의 합동상봉과 두 차례 정도 있을 개별상봉을 생방송할 계획이다.

방송 3사는 코엑스와 숙소로 정해진 워커힐호텔에 임시 스튜디오를 설치해 상봉 장면을 그대로 안방에 전달한다.

한편 북한쪽에서 이뤄지는 이산가족 상봉은 중계방식이나 방송장비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최대한 빠르고 다양한 화면을 방송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방송 기자단 10명이 취재한 것을 조선 중앙TV의 협조로 위성으로 전송해 녹화방송할 가능성이 높다.

MBC 남북이산가족방송기획단 김종국 부장은 “6월 남북정상회담처럼 북한측이 생방송을 지원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한국통신을 비롯한 관련 기관과 생방송에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방송사는 이산가족과 관련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도 이 기간 중에 내 보낸다.

가장 많은 프로그램을 준비한 곳은 MBC. 가수 현미와 코미디언 남보원이 북한을 방문해 가족을 만나는 과정을 방송하는 ‘상봉’(14일 밤12시 5분)과 과거 상봉가족들의 성공 사례와 상봉 이후 남겨진 과제 등을 다룬 ‘그후 50년, 어머니 내일 뵙겠습니다’(14일 낮 2시)를 마련했다.

이밖에 ‘족보와 가계도’(15일 오후 7시 25분), ‘남과 북의 말, 어떻게 달라졌나’(15일 낮12시 30분), ‘남북 사회상 변천사’(16일 오후 7시 25분),‘희망의 노래, 망향의 노래’(16일 오후 10시 5분), ‘반갑습니다, 북한의 대중예술’(17일 낮 12시 30분), ‘스포츠의 만남 55년’(17일 오후 7시 25분), ‘평양길 600리’(18일 오후 11시 5분) 등을 방송한다.

KBS는 남북 화해시대를 모색하는 ‘2000년 광복절 대토론회’(12일 오후 10시 35분)를 시작으로 실향민의 생활과 젊은 세대에게 북한을 바로 알리자는 ‘광복 55주년 특별기획_북녁땅 고향은 지금’(15~17일 오후 10시 10분), ‘이산가족 교환방문 3박 4일의 결산’(18일 오후 10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

SBS는 실향민들의 애환을 다룬 ‘반세기만의 망향가’를 14일 오후 11시부터 70분간, 이번 남북이산가족 상봉 이후 과제를 다룬 ‘반세기의 만남, 그 이후…’를 18일 오후 11시에 방송한다.

배국남기자

knb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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