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올 상반기에 자동차를 111만4,916대 팔아 13조2,7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8일 밝혔다.경상이익은 5,539억원, 당기순이익은 3,93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회사별로 보면 내수와 수출의 고른 증가로 현대차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30% 늘어난 72만997대, 기아차는 55% 증가한 39만3,919대를 팔았다. 현대와 기아차의 매출액 증가율도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40%, 70%에 달했다.
경상이익은 현대가 지난해보다 223%, 기아는 664% 증가했다. 순이익에서도 현대는 182% 신장했고, 기아는 지난해 적자에서 올 상반기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따라 상반기 부채비율은 현대가 128%, 기아가 153%로 낮아져 작년 상반기의 216%와 346%에서 크게 개선됐다고 양사는 밝혔다.
양사는 최근 출시된 아반떼XD와 싼타페, 스펙트라, 옵티마 등 신차의 본격 판매로 하반기에는 경영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우차까지 합칠 경우 자동차 업계의 올상반기 매출은 17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업계 사상 최대 실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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