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적십자사는 8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서울·평양 방문단 151명(이산가족 100명포함)의 명단과 신변안전보장각서를 교환했다. 한적은 남북 이산가족 2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남측 방문단에는 단장인 장충식(張忠植) 한적총재와 109세 노모를 상봉하게 될 장이윤(張二允·72·부산 중구 영주1동)씨등 이산가족 100명, 지원인력 30명, 취재진 20명 등이 포함됐다.
북측은 최덕신(崔德新)전외무장관의 부인으로, 최씨와 함께 미국으로 망명한뒤 월북한 류미영(柳美英·79) 북한 천도교청우당위원장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위원을 단장으로 한 방문단 명단을 전달해왔다.
북측 이산가족 100명에는 원로 국어학자 류 렬, 조주경 김일성 종합대 교수, 조용관 경공업분원 방직연구소 소장, 오영재 조선작가동맹 중앙위원회 시분과위원회 시인, 비날론 발명가인 고(故) 이승기박사의 부인 황의분 씨 등 유명 인사가 다수 포함됐다. 북측 류미영 단장의 남한내 친인척 상봉도 기대된다.
이날 남북 양측은 방문단 교통수단을 비롯한 서울·평양에서의 체류일정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서면으로 교환했으며 이번주말까지 이에 관한 협의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남측 이산가족 100명에 대한 개별 통보를 마친 한적은 14일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방북 이산가족에 대한 북한 방문안내 교육을 실시한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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