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도쿄(東京) 납치사건 27주년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일본에서는 당시 사건을 회고하는 모임이 한·일 의원및 사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일본 참의원 회의실에서 열린 ‘다시 김대중 납치사건을 생각하는 모임’은 납치 당시 일본에서 구성된 ‘구출위원회’에서 활동한 덴 히데오(田英夫)참의원 등이 주관했다. 행사에는 이날 출국한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 이윤수(李允洙) 이낙연(李洛淵)의원, 최희준(崔喜準)전의원 및 ‘김대중선생 납치사건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시민모임’대표인 한승헌(韓勝憲)전감사원장 등 우리측 대표단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TV방송을 통해 일부 새로 알려진 당시 상황을 분석하고, ‘DJ 납치사건’의 주체, 목적, 동기 등에 대한 정확한 진상규명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일 의원들은 남북정상회담후의 남북관계및 북일 관계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한화갑의원은 이날 저녁 귀국했으나, 이낙연의원 등은 9일 재일한국 민단본부를 방문, 남북관계에 대해 설명한뒤 남북장관급회담에서 합의된 조총련 동포의 고향 방문에 관해서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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