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는 7일 마이클 시헌 국무부 테러 담당 대사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9~10일 평양을 방문, 북한측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제외시키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헌 대사는 이번 회담에서 미국 정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되기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을 다시 한 번 설명할 것이라고 국무부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북한은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시켜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미국은 북한의 가시적 조치가 수반되지 않는 일방적 명단 해제는 있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미국은 북한에 요구하고 있는 테러지원국 해제 요건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테러 포기 선언 각종 반(反)국제테러조약 가입 일본항공(JAL) 요도호를 납치한 적군파 요원들 추방 피랍 일본인 문제 해결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지난 5월1일 발표한 연례 세계 테러보고서에서 북한을 쿠바, 이란, 이라크, 리비아, 수단, 시리아와 함께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했다./워싱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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