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북부경찰서는 8일 의사를 사칭해 교통사고를 당한 가족의 응급치료에 성호르몬이 필요하다며 부녀자들을 유인, 성폭행한 임모(22)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달 30일 0시께 김모(45·주부)씨 집에 “S대병원 응급실 과장’이라며 전화를 걸어 “남편이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못쓰게 될 처지인데 성관계 때 나오는 호르몬을 투입해야 불구를 면할 수 있다”고 속여 인근 여관으로 유인, 성폭행하는 등 3월부터 7명의 부녀자를 농락한 혐의다.
임씨는 경찰에서 “무작위로 공중전화를 걸어 남편이나 오빠가 교통사고를 당해 1시간 안에 호르몬을 추출해야 한다고 하면 모두 쉽게 속아 넘어갔다”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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