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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2명중 1명 핸드폰 '세계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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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2명중 1명 핸드폰 '세계6위'

입력
2000.08.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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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속에서 한국의 좌표는 어디쯤 놓여 있을까. 통계청이 내놓은 ‘통계로 본 세계속의 한국’을 통해 경제 사회 각 부문별 위상을 살펴본다.■교통사고율 98년 우리나라의 도로교통 사망자수는 인구 100만명당 평균 193명. 세계 평균(111명)보다 월등히 많은 인구가 교통사고로 죽어갔다. 우리나라보다 교통사고 사망자율이 높은 나라는 말레이시아(268명) 그리스(210명) 정도이고, 미국은 151명, 프랑스는 144명, 독일(95명)과 일본(86명)은 두자릿수에 불과하다.

■의료 전반적 의료종사자수가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의료환경은 매우 열악한 상태다. 97년 인구 1만명당 의사수는 12명으로 이탈리아(58명) 독일(34명) 미국(27명) 일본(18명)에 비해 매우 적다. 간호사수도 1만명당 29명으로 독일(95명) 미국(83명) 일본(74명) 보다 부족하다. 그러나 약제사수는 우리나라가 1만명당 10명꼴로 캐나다 독일 호주(이상 6명) 미국(7명) 프랑스(9명)보다 오히려 많았다.

■근로환경 국내 제조업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이 5년전으로 환원됐다. 95년 49.2시간에서 48.4시간→47.8시간→46.1시간까지 줄었으나 지난해 50시간으로 확대됐다. 일본은 42.7시간, 미국 41.7시간, 호주 39시간 등 선진국보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주당 10시간 정도 더 일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 인구 100명당 자동차 보유대수는 98년 현재 23대. ‘자동차 왕국’미국은 77대에 달하고, 이탈리아는 59대, 일본 56대, 영국 44대다.

100명당 휴대폰 가입자는 96년 7명에 불과했으나 97년엔 15.7명, 98년 30.1명, 지난해엔 50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핀란드(66.1명) 노르웨이(61.7명) 스웨덴(57.8명)등 북유럽 3국이 휴대폰 보급률 금,은,동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홍콩(54.9명) 이탈리아(52.8명), 우리나라는 6위였다.

PC 보유대수는 100명당 18.2대. 95년 11.9대에서 96년 13.8대, 97년 15,1대, 98년 16.9대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선진국 수준에는 못미치고 있는 실정. 싱가포르는 100명당 52.7대, 미국은 51.1대로 2명에 1대꼴로 PC가 널리 보급되어 있다.

■에너지 99년 우리나라의 1차 에너지 총소비량은 1억8,200만TOE(석유로 환산한 톤 단위). 경제규모면에서 세계 열세번째인 한국은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인데도 에너지 소비는 열번째를 차지했다. 전형적인 에너지 다소비 국가인 셈이다. 1인당 에너지 소비량은 3.9TOE로 세계 18위권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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