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참가에 의욕을 표명하는 한편 KEDO자금에 의해 러시아제 원자로를 제공하는 방식을 관계국에 거듭 제안할 방침이라고 교도(共同)통신이 7일 불라트 니그마툴린 러시아 원자력부 차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원자력부의 고위관리가 러시아측이 희망하는 KEDO 참가형태를 구체적으로 표명한 것은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의 첫 방북이후 처음으로, 이 방북에서 러시아의 KEDO 참가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등 아시아에서의 국제협력및 원자력발전을 담당하는 니그마툴린차관은 6일 교도통신과의 회견에서 원자력분야의 일-북협력에 대해 “KEDO 참가로써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의 KED0에 의한 건설지연이나 대북 중유공급문제 등을 거론, “대안으로 싼 러시아제 원자로 2기의 건설을 제안중”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개발동결을 목적으로 KEDO가 1995년 발족될 당시 러시아는 KEDO 참가문제와 관련, 자국의 경수로 제공을 주장한 경위가 있어 이번 푸틴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거듭 부상한 것같다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니그마툴린차관은 또 “북한의 실험로에서 나오는 사용된 핵연료를 러시아에서 재처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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