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7일 단행한 개각은 1998년 2월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땜질이 아닌 중폭 이상 개각으로는 세번째이며, 규모면에서는 두번째로 큰 폭이다. 김대통령은 출범 1년2개월만인 지난해 5월24일 재경장관 등 11개 부처 장관을 교체했고, 올 1월13일 다시 7개 부처 장관을 바꿨다.이번 개각으로 국민의 정부 최장수 장관인 김성훈 농림장관이 물러남으로써 1998년 조각 당시의 장관은 모두 교체됐다. 또 ‘1·13’ 개각으로 입각한 이헌재 재경, 문용린 교육, 김영호 산자, 이항규 해양수산부 장관 등은 7개월의 단명 장관으로 끝났다.
반면 재경장관으로 업그레이드된 진념 장관은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 기획예산 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줄곧 경제부문 핵심 요직을 맡는 셈이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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