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학생이다. 여름방학 계절학기를 듣는 학생들은 찜통같은 강의실에서 더위와 씨름했고 대학원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지금도 고생을 하고 있다. 국립대학인 충남대는 강의실에 에어컨이 있는 곳은 단 두 곳 뿐이며 그 흔한 선풍기도 보이지 않는다.3개월전에 우리 학교에서는 시설물 보호를 위해 강의실과 실습실 등에 무인경보기를 설치하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보장치는 작동되지 않은 채 강의실 벽 한구석에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 당장 사용도 하지 않을 무인경보기보다 학생들을 위한 선풍기 한 대가 더 값지지 않을까. 학교는 학생들의 입장에서 조금만 더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임일수·대전 서구 정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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