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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한강 7,200발의 '광란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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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한강 7,200발의 '광란의 밤'

입력
2000.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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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밤하늘이 온통 오색 불꽃으로 채색된다.이날 제55주년 광복절을 축하하는 건국이래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를 비롯, 보신각 타종식, ‘난타’특별공연, 태극기 대행진 등 광복절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진다.

최대 규모 불꽃놀이 광복절 밤 남산 공원을 찾으면 봉수대 점화식을 볼 수 있다. 15일 오후8시45분부터 30여분동안 서울 남산 봉수대 및 팔각정 주변에서 펼져지는 이 행사에는 대형 서치라이트(탐조등)가 6대 동원되어 밤하늘을 수놓으며 남북화해 축하춤공연도 마련된다.

특히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한여름밤의 불꽃놀이를 만끽할 수 있다. 이날 오후9시 남산봉수대의 점화신호를 받은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선 시민들이 25분동안 대형 불꽃놀이가 연출된다. 시 관계자는 한강 바지선위에서 발사되는 폭죽이 모두 7,200여발로 건국 이래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15일 낮12시 보신각에서 타종식을 갖고 이날 시내 각 고궁과 능원을 무료개방, 시민들의 경축분위기를 한층 돋울 계획이다.

자치구 행사도 다양 서울시의 25개 자치구가 준비하고 있는 광복절 행사도 흥미롭다.

마포구는 12일 오후7∼11시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에서 풍물놀이와 ‘난타’ 특별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최신 국내 영화 ‘비천무’도 상영된다.

서대문구에선 12,13일 오후8시부터 2시간동안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앞 광장에서 시립합창단과 국악관현악단이 출연하는 한마음음악회를 갖는다. 또 15일 오후2시 이곳에선 기독교 천주교 불교 천도교 등 각종 종교단체들의 합동추모식도 열릴 계획이다.

강동구도 15일 오전6시30분 암사동 선사주거지 광장을 출발, 명일동 사거리와 명일여중을 거쳐 다시 선사주거지로 돌아오는 5㎞구간에서 태극기 대행진 행사를 갖는다. 문의 서울시 총무과 (02)731_6856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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