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62명이 공동 출자한 벤처컨설팅 전문업체가 7일 설립됐다.과기원 화학공학과 박선원(52) 교수 등 62명은 이날 벤처보육 및 지원을 전문으로 하는 ‘㈜테크노리더스’를 자본금 8억원에 설립했다.
박교수가 대표를 맡은 테크노리더스는 앞으로 과기원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경영 및 기술자문, 투자유치 등 종합지원을 수행하고 유망한 창업초기 회사를 발굴, 지분참여는 물론, 함께 성장하는 ‘윈_윈(Win_Win)’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또 박 교수가 회장인 ‘카이스트 엔젤클럽’과 연계, 벤처기업의 기술 및 가치평가와 마케팅, 대표자 검증 등의 업무도 맡는 한편 벤처캐피털 등을 통해 100억원대의 투자자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주주 대부분이 현직 교수인 만큼 공익 중시 차원에서 앞으로 주식의 10%를 과기원 재단에 액면가로 제공, 학교발전기금으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박 교수는 “참여 교수들이 겸직을 한 뒤 일이 많아지면 전문경영인을 영입하겠다”며 “교수들이 이론적 연구결과를 벤처기업에 접목시켜 좀 더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전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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