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부처 장관등 11명 교체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7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부총리로 격상될 재정경제부 장관과 교육부 장관에 각각 진 념(陳 稔) 기획예산처 장관과 송 자(宋 梓) 명지대 총장을 임명하는 등 장관 8명, 장관급 위원장 3명 등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기획예산처 장관에는 전윤철(田允喆) 공정거래 위원장, 금융감독 위원장에는 이근영(李瑾榮) 산업은행 총재, 공정거래 위원장에는 이남기(李南基) 공정거래위 부위원장이 기용되는 등 경제부처의 대폭 개편이 이뤄졌으며 통일 외교 안보 분야 장관은 모두 유임됐다.
김대통령은 자민련 몫으로 농림부장관에 한갑수(韓甲洙) 한국가스공사 사장, 산업자원부 장관에 신국환(辛國煥) 전 공업진흥청장을 임명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엔 최선정(崔善政) 노동부 장관, 노동부 장관에는 김호진(金浩鎭) 노사정 위원장,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전 의원이 기용됐다. 후임 노사정 위원장에는 장영철(張永喆) 전 의원이 위촉됐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김대통령은 국가 경쟁력을 확보해 21세기엔 반드시 선진국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다소 변화한 국정환경을 고려, 개혁성 전문성 능력 성실성을 기준으로 개각 인선을 했다”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개각에 이어 청와대 수석 2명 정도를 포함한 차관급 후속 인사를 이번 주중 단행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개각 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이한동(李漢東) 총리로부터 신임 국무위원 임명 제청을 받았으며 오후에 위촉직인 노사정 위원장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금감위원장을 제외한 신임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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