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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히드, "일반 국정업무서 손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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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히드, "일반 국정업무서 손떼겠다"

입력
2000.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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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두라흐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앞으로 국정에서 손을 떼고 외교업무만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와히드대통령은 7일 개막된 국민협의회(MPR) 연례총회 개막연설에서 국가 현안해결을 위해 그동안 방만하고 비효율적으로 운영된 정부조직을 조만간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MPR에 대한 국가정책 진전보고에 앞서 마르실람 시만준탁 내각담당비서관을 통해 대독한 연설에서 "일상적인 국가 정책업무는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주로 외교분야에 전념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정부조직 개편시기와 개각 대상 인물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정치전문가들은 와히드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총리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수석장관직 신설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며 초대 수석장관은 예비역장성 출신의 밤방 유도요노 에너지광업장관이 발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미엔 라이스 MPR의장은 이날 개막연설에서 "700여 대의원들은 대통령의 보고서를 청취할 뿐만 아니라 국가정책의 개선을 위해 토론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와히드대통령의 각종 실정을 집중 추궁할 계획임을 내비쳤다.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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