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밥솥이 일본을 눌렀다.'압력밥솥과 전기밥솥의 기능을 겸비한 전기압력밥솥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일제 전자밥통의 인기를 압도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국산 전기압력밥솥이 62만개 팔려 지난해 같은기간의 35만개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나는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전체 전자기능 밥솥시장에서 전기압력밥솥이 차지하는 비중도 금액면에서 70%, 수량면에서 50%를 넘어서 시장주도 제품으로 부상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하반기에 수입선 다변화조치 해제로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던 일제 전자밥통은 시장점유율이 5%에 그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 수입업체 관계자는 “일본제품이 단번에 20%대 이상의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한국형 전기압력밥솥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 전기밥통에 비해 가격이 3~4배 비싼 전기압력밥솥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일반 전기밥솥으로 할 수 없는 다양한 밥과 찜 요리를 할 수 있도록 기능이 개선되면서 주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압력밥솥은 삼성전자, LG전자, 마마, 대웅, 성광전자 등이 판매하고 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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