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여자 코미디언 마거릿 조(31)가 자전적 영화 개봉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조씨가 제작·주연한 코미디영화 '내 멋에 살아’가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서부 샌터모니타의 누아트 극장에서 개봉됐다.
10일까지 상영되는 96분짜리 이 영화는 조씨가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의 워필드 극장 등지에서 공연한 라이브쇼를 촬영·편집한 것으로 그녀가 직접 각본을 쓰고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이 쇼는 조씨가 1995년 미 ABC방송의 시트콤 '올 아메리칸 걸’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는 처음 주역을 맡았다가 시청률 저조로 1년만에 종영된 후 우울증과 약물 복용으로 방탕한 생활을 보내다 전국순회공연등 재기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풍자와 유머로 그려내고 있다.
조씨는 혼자서 하는 이 스탠드업 코미디로 뉴욕매거진의 '올해의 공연상’, 엔터테인먼트위클리의 '올해 최고의 공연상’, 미 최고 아시아 연극단체인 이스트웨스트플레이어의 '비저너리 어워드’를 수상했다.
그녀는 지난해 9월말부터 워싱턴DC를 시작으로 뉴욕 LA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등 전국 40여개 도시에서 공연해 인기와 건재를 과시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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