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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7일부터 진료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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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7일부터 진료차질

입력
2000.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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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에 이어 전임의(연구강사)가 집단파업에 들어가는 7일부터 전국의 주요 대형병원들이 외래진료 전면중단, 또는 예약 취소 및 수술 연기 등에 나설 예정이어서 2차 의료대란이 현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응급실 중환자실에서는 의대 교수들이 교대로 근무에 나서고 전공의들도 ‘응급의료지원단’을 배치하고 있어 진료체제가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전공의 400여명에 이어 전임의 100여명이 파업에 들어갈 삼성서울병원측은 “7일부터 모든 외래진료를 중단한다”고 6일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예약요청 전화에 대해 한달 뒤에나 진료가 가능하다고 답변하고 있다”면서 “하루 평균 100여건에 달하는 기존 수술일정도 모두 연기키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중앙병원은 4일부터 5,000여명에 이르는 외래 예약환자들의 집으로 전화를 걸어 일일히 예약 취소를 알리고 있으며, 7일부터 아예 신규 예약접수를 않기로 했다.

대구지역 전임의와 부산 동아대병원 전임의들은 일정을 앞당겨 4일부터 진료를 거부해 벌써부터 예약 및 수술환자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고있다.

동네의원의 경우 5일 오후 현재 서울 인천 경기 울산 충북 등 7개 시도의 페업률이 지난주초 40∼50%에서 14∼36%로 크게 떨어졌다.

이에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4일 시도의사회장, 의권쟁취투쟁위원회, 교수, 전임의, 전공의, 병원의사 대표들로 ‘비상공동대표자회의’를 구성해 투쟁 시기와 방법을 결정키로 했다. 의협은 성명에서 “의료계 사법처리에 강력 투쟁할 것이며, 전면 폐업 돌입 문제는 복지부 장관 문책 등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강 훈기자 hoon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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