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경찰서는 6일 70억원대의 복권을 담보도 없이 외상으로 제공한 과학문화재단 산하 ㈜과학기술복권 전 간부 조모(46)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복권도매상 조모(28)씨를 배임증재 혐의로 각각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기술영업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도매상 조씨에게 73억원대의 새천년더블복권과 즉석식복권을 무담보·외상제공해주고 5차례에 걸쳐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은 외상제공으로 ㈜과학기술복권이 14억원의 부실채권을 안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함께 조씨가 복권을 무담보 외상으로 제공하면서 과학문화재단 조규하(曺圭河·66) 이사장에게 37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조이사장의 개입여부도 조사중이다.
이에 대해 조이사장은 “복권 외상제공 사실을 몰랐고 이와관련 금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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