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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초점 '팀워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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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초점 '팀워크 강화'

입력
2000.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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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단행될 개각은 국정의 기존 틀을 뒤흔들지 않고 강화하는 데 비중을 둘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의 국정 운영이 다소의 미흡함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성과도 있었다는 상황 인식을 토대로 하고 있다.남북관계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고 경제분야에서도 외환위기를 극복했고 구조조정 등 4대 개혁의 큰 가닥이 이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꾸는 시도보다는 정책 혼선의 원인인 팀웍 부재를 해소하고 전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각의 가닥이 잡히는 분위기다.

이 경우 개각의 신선함은 기대에 못미칠 수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일시적으로 반짝하는 것보다는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끄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팀웍을 다지는 데 포인트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 현역의원 배제, 나눠먹기식 안배 배제로 전문성을 중시했다는 측면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6일 “의원들은 의정활동에 전념해야 하고 현 국회 의석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현역의원 배제원칙을 밝혔다. 여당이 국회 다수의석을 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의원들을 차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자민련 원내 인사의 배려도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개각이 보강의 흐름을 타면서, 한때 ‘재경부장관 김종인(金鍾仁) 전청와대경제수석-경제수석 정운찬(鄭雲燦)서울대교수’ 카드는 수그러 들었다. 경제팀의 안정성, 정책의 지속성을 고려한 것이다.

그렇다고 정책혼선 등으로 비판의 대상이었던 현 경제팀을 그대로 둘 수는 없고 상당한 교체가 필요하다는 게 대세다.

전혀 다른 시각의 인맥이 발탁되지는 않겠지만 기존 라인이 상당히 바뀔 것이라는 얘기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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