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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감독 3인'디지털 영화'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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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감독 3인'디지털 영화' 선봬

입력
2000.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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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가족’ ‘반칙왕’의 김지운 감독, ‘기막힌 사내’들의 장진 감독, ‘죽거나 나쁘거나’의 류승완 감독. 우리 영화계의 주목할 만한 젊은 감독들이다.이들이 8월부터 10월까지 디지털 방식으로 촬영한 단편영화를 인터넷을 통해 상영한다.

세 감독은 2일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벤처 기업인 미디어포엠의 제작 지원으로 10월부터 씨네포엠(www.cine4m.com)을 통해 ‘디지털 단편 프로젝트’를 상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김지운 감독의 영화는 ‘커밍 아웃’. 평범한 여자가 자신이 흡혈귀임을 고백하는 이야기를 인터뷰와 재연 형식을 빌어 전개하는 영화로 7일부터 인터넷에서 상영된다.

“장편에서 다루지 못하는 소재에 도전하겠다.”고 말한다.

장진 감독은 오해와 교묘한 포장술이 진실을 우롱하는 세상을 풍자한 ‘극단적 하루’를 준비중.

“디지털 영화가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상업 영화감독이 자유롭게 작업할 공간이 필요하다.” 9월 개봉한다.

폭발적인 지지를 업고 등장한 류승완 감독은 ‘다찌마와 LEE’에서 액션에 대한 그의 열망을 담는다.

‘다찌마와리’란 액션 활극을 뜻하는 일본어. 어설픈 액션과 문어체 대화로 70년대 한국 영화를 재연한다.

“친구들, 형들과 노는 기분으로 영화를 만들겠다.”10월 상영 예정.

인터넷 영화관은 당초 기대와는 달리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황. 젊고 패기만만한 신예들의 디지털 단편영화가 새로운 탈출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이다. 관람은 무료.

박은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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