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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비중 더 높아졌다 /2년3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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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외채비중 더 높아졌다 /2년3개월만에 최고치

입력
2000.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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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외채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6개월째 상승하면서 98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재정경제부가 4일 발표한 ‘6월말 총대외지불부담 현황’에 따르면 장기외채는 전달보다 2억달러 감소(947억달러→945억달러)한 반면, 단기외채는 7억달러 증가(468억달러→475억달러)했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33.1%에서 33.4%로 상승했다.

이는 98년3월(34.7%) 이후 2년 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작년말(27.9%)이후 여섯달째 상승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단기외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는 있지만 그 속도는 4월 6%에서 5월 1.3%, 6월 1.4%로 현격히 둔화하고 있다”며 “특히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비율은 전달보다 오히려 하락해 외환수급에 차질을 줄 수준은 전혀 아니다”고 말했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6월말 현재 52.7%로 5월말(54%)보다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지난해말(51.5%)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경계수위’로 평가되는 60%에 아직도 근접해있다. 특히 외환보유액의 증가속도가 최근들어 급격히 둔화하고 있어 단기외채 과다증가는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재경부는 6월말 우리나라는 전달보다 18억달러 늘어난 181억 달러의 순채권(대외총채권-총외채)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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