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엑소더스(탈출)가 이틀째 계속됐다.거래대금은 전날에 이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4일의 1조4,191억원은 코스닥의 절반 정도.
거래소의 시가총액이 257조원이고 코스닥이 58조원인 점을 감안하면 네배 이상 차이가 생겨, 거래소 이탈 정도를 실감할 수 있다. 이날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공세로 블루칩과 대형주는 물론 시장이 무기력증을 벗지 못했다.
내린 종목이 564개(하한가 21개)로 오른 종목 264개(상한가 25개)보다 두배나 많았다. 1,000억원 넘는 개인의 순매수는 소외주와 저가주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실적과 재료가 동반한 저가 개별종목이 순환매 속에 강세를 보였다.
은행 증권주 약세속에 중앙·한국·한스 등 종금주가 반짝 급등했고, 협진양행은 12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CBO펀드 편입 가능성으로 관심을 끈 관리종목도 강세를 유지했으나, 편입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소식이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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