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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골은 점성술 신봉자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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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골은 점성술 신봉자 였다"

입력
2000.08.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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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드골 전 프랑스 대통령이 오랜 기간동안 점성술에 의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드골 전대통령과 오래 교유했던 모리스 바세 예비역(87)소령은 최근 누벨옵세르바퇴르지와의 회견에서 1944년 8월 당시 프랑스 남부 투롱에서 나치에 대항해 싸우던 드골 장군을 처음 만난 후 25년동안 그의 점성가 노릇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함께 일해 달라는 드골의 요청을 받자 그 자리에서 별자리 지도를 만들었으며 드골은 이를 받아 호주머니에 넣었다는 것이다. 이후 바세는 드골과 정기적으로 만나며 별자리를 보고 얻은 정보를 주었다.

그는 "1944년 11월 15일 윈스턴 처칠 당시 영국 총리도 함께 한 자리에서 드골 장군은 몰래 별자리 지도 뒷면에 '바세, 당신은 우수한 군인일 뿐 아니라 훌륭한 점성가’라는 메모를 써서 내게 건네준 적도 있었다”고 밝히고 드골 장군이 자신이 제공한 점괘를 믿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세는 드골이 대통령이 된 후에도 계속 자문을 했다.

바세는 1968년 5월사태 이후 드골 대통령이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데 대해 "불리하다”며 반대했지만 드골 대통령이 강행했다.

드골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의 부결로 드골 대통령은 사임했다.

한편 점성술 전문가인 엘리자베드 테시에는 1989~1995년 엘리제궁을 방문, 미테랑 대통령에게 걸프전과 구 소련의 쿠데타등에 관해 조언을 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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