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사용량이 감소세로 돌아섰다.환경부는 지난해말부터 공공기관에 절수기를 설치하고 누수방지사업을 벌인 결과 올 1·4분기에만 98년 같은 기간보다 4,300만톤(214억원) 가량 물 사용량이 줄었다고 4일 밝혔다.
1인당 물 사용량은 98년 1·4분기에 276ℓ였으나 99년 같은 기간에는 287ℓ로 증가했다가 올해 1·4분기에는 274ℓ로 줄었다. 용도별 사용량은 98년 기준으로 가정용수가 2.3%, 업무용수가 4.9%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경기회복과 공장 가동률 증가로 공업용수 사용량은 98년보다 35% 증가했다.
특히 정부중앙청사 등 5개 공공기관에 수도꼭지와 변기에 절수기를 설치한 결과 상반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정도 물 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물절약 사업을 확대하면 연말까지 98년보다 2억7,000만톤 가량 물사용량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정화기자 jeong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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