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과 국제의회연맹(IPU)이 공동주관하는 동북아 인권 워크숍이 오는 9일 몽골의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다고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이 2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에는 남북한과 몽골,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참석, 의회 차원의 인권증진 방안과 인권협약 가입에 따른 준비상황 등을 협의하며 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실의 한 관계자는 “북한이 동북아 지역 차원의 인권관련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김경호 최고인민회의 의원을 비롯한 5명이 대표단으로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한국에서는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의원을 비롯한 5명의 여야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한 국회의원이 국제회의에서 회동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특히 인권문제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 북한이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로빈슨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은 10일 한국을 방문,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반기문(潘基文) 외교부 차관 등과 만나 최근의 한반도 정세변화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제네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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