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단기 경제활동을 예고하는 핵심 지수인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6월에도 불변, 급속한 경제 성장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금리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문가들이 2일 밝혔다.민간 경제 연구 기관인 컨퍼런스 보드는 이날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4월 불변, 5월 0.1% 하락에 이어 6월 들어서도 전혀 변하지 않아 급속한 경제 성장세가 진정되고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컨퍼런스 보드는 6월 경기선행지수가 106을 유지, 6개월만에 0.1% 하락했다면서 최근 몇개월간 선행지수가 변하지 않은 것은 경기활동 속도의 측면에서 적절한 상태를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경기 선행 지수 동향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오는 22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FRB는 과열 경기 및 인플레에 대한 우려로 지난해 중반 이후 6차례 금리를 인상했다.
이와 관련, 윌리엄 풀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 총재는 현 인플레 수준이 FRB가 경기 과열을 막기위해 지금 당장 금리 인상을 해야할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낮고 안정적인 인플레의 혜택을 누리고있다”며 이에 따라 FRB 정책 담당자들도 급속한 경제 성장에 대한 조치에 있어서도 기다릴 여유를 갖게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의 인플레 여건은 보다 안정적이며 지난 수년간 발견됐던 인플레위험에 다가갈 가능성도 비교적 낮다며 최근 경제 통계로 볼 때 경기도 지난해 연말의 수준에서 진정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편 컨퍼런스 보드의 수석연구원인 케네스 골드스타인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4분기에 연율 기준 5.2%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이같은 성장세는 채권시장과FRB의 상호작용 등 일부 요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뉴욕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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