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2일 부산에서 개막되는 제81회 전국체육대회 성화가 금강산에서도 채화된다.부산시는 최근 금강산 유람선을 운영하는 현대측을 통해 전국체전 성화의 금강산 채화를 북한측에 타진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9월22일 ‘나무꾼과 선녀’의 전설이 어린 금강산 구룡폭포에서 안상영(安相英)시장 주재로 성화를 채화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금강산에서 채화된 ‘통일의 불’은 경기 강화군 마니산에서 채화할 ‘민족의 불’, 경북 포항시 호미곶에 보관중인 ‘영원의 불’과 합쳐져 전국체전 열전 7일간을 밝힌 뒤 부산시청 광장에 조성될 ‘통일의 불 조형물’에서 통일이 이뤄질 때까지 타오르게 된다.
부산시는 금강산 구룡폭포에서 부산시립무용단 단원들의 춤을 배경으로 ‘통일의 불’을 채화, 금강산 온정각까지 4㎞를 운반한 뒤 풍악호 편으로 부산 다대항에 입항시킬 예정이다.
박상준기자 s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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