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다녀오던 길이었다. 갑자기 계기판에 ‘체크’라고 빨간불이 켜지더니 차가 서 버렸다. 내 차는 산 지 20일밖에 안된 대우 누비라Ⅱ다. 대리점에 전화했더니 “10분정도 기다렸다가 시동이 걸리면 서비스센터까지 오라”고 했다.언제 다시 멈춰버릴지 몰라 불안한데도 30분을 운전해서 안내받은 서비스센터까지 갔다. 차를 보더니 부품을 교환해야 하는데 이곳에는 없으니 다른 곳으로 가보라고 했다. 하는 수 없이 안내받은 다른 센터로 갔는데 그 부품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두번째 수리센터에서는 부품이 오려면 3일가량 걸리니까 다른 곳에 가보라고 했다. 명색이 ‘서비스센터’인데 어떻게 자기회사 차의 부품도 갖추지 않았는지, 한 군데도 아니고 가는 곳마다 말이다.
/김숙자·서울 중랑구 면목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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