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년 건설업 통계조사전 산업에 걸친 경기회복에도 불구, 건설경기 만큼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의 88%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건설경기 부진속에서도 국내 건설공사 물량의 20% 이상이 경기도에 집중돼 난개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99년 건설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총공사액은 104조9,880억원으로 환란전인 97년보다 12.3% 감소했다. 이중 국내공사는 98조8,520억원 수준이며, 이 가운데 21.2%인 21조2,410억원의 공사가 경기도에서 이뤄졌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경기가 주택건축사업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용인 등 아파트 신축이 많은 경기지역에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국내공사 가운데 경기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97년 20.1%에서 98년 19.1%로 줄었으나 지난해 다시 21.2%로 높아지게 됐다. 서울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건설비중은 전체 건설물량의 절반에 가까운 46.5%에 달했다.
건설업 사업체수는 4만9,113개로 전년도보다 5.6%가 증가했지만 사업체당 평균 공사액은 21억4,000만원으로 4.7%가 감소해 중소 건설업체의 난립속에 전반적 영세성은 더욱 심화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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