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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골프] (30)어프로치샷(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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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골프] (30)어프로치샷(끝)

입력
2000.08.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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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까지는 잘 가는데 벙커만 걸리면 보기야” “오늘은 베스트 스코어를 쳤어”라고 말하는 골퍼들은 그날 어프로치와 퍼팅이 거의 환상적이었기 때문이다.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그린 주변에서의 꿈의 기술, 어프로치샷. 그 중에도 어려운 것이 벙커를 넘어 바로 세워야 되는 샷일 것이다.로브샷. 윔블던테니스대회에서 앤드리 애거시가 전진 수비중인 상대 선수를 무던히도 괴롭혀주던 샷이 바로 등뒤에 떨어지는 로빙볼이었다. 골프에서는 로브샷이 이에 해당된다. 풀샷인 경우에는 헤드의 스피드로 강한 백스핀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못한 30야드 이내에서는 임의적으로 헤드스피드가 높고 강한 스핀을 만들어내는 타법으로 바꿔주어야 한다.

비기너일수록 손목의 빠른 롤링으로 하려하겠으나 손동작은 실수의 여지가 많다. 그러므로 오른 무릎과 허리의 빠른 회전으로 헤드를 끌어내려 볼의 밑을 빠르게 들어가게 해 주어야 한다. 급히 올라가는 모양의 빠른 V자 스윙이 된다.

스탠스는 양 발끝의 연장선이 비구선에 대하여 20도정도 오픈 시켜준 다음 넓이는 발 뒷꿈치 간격이 약 10㎝정도 되도록 좁게 서준다. 그립을 2인치 정도 내려 잡으면 그립을 너무 딱딱하게 쥐지 않고도 쉽게 클럽헤드를 컨트롤할 수 있게 된다. 무릎은 충분히 굽혀주고 피니시때까지 절대 펴지 말아야 한다. 양발에 균등한 체중의 분산으로 정확한 스윙을 만들수 있다.

그럼 스윙을 해보자. 어드레스때 만들어진 어깨와 그립간의 역 삼각형을 허물지않은 상태로 백스윙을 스타트해서 오른 손이 오른 무릎에 온 순간 클럽헤드를 오른쪽 어깨뒤로 올라가도록 급히 들어주는 것이 요령이다. 이 때 오른 팔굽은 오른쪽 허리벨트에서 거의 떨어지지 않도록 해주면서 동시에 코킹을 한다.

다운스윙은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강하게 누르면서 왼쪽 겨드랑이를 조이고 오른무릎 안쪽을 목표방향으로 살짝 넣어주면서 왼 허리를 돌려주면 작은 움직임에도 순간적으로 빠르게 스피드를 가진 헤드가 볼을 향해 내려오게 된다. 이것만으로도 훌륭한 로브샷이 만들어지게 된다. 결코 의식적으로 볼을 쳐내지 말고 몸통의 회전으로 자연스레 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이렇게 잘 만든 스윙을 순간적인 손목의 스냅으로 망쳐버릴 수가 있겠으나 볼을 쳐내고 싶어도 참아야 한다. 자칫 더핑, 토핑의 원인이 되기때문이다. 이 샷의 성공비결은 조금 오버하는 기미로 약간 강하게 쳐주는 것이다. 30야드에서 50야드까지 보내는 스윙의 크기는 거의 같으나 힘의 강약으로 조절이 된다.

경인방송 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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