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이슬람 민병대의 휴전선언으로 평화기운이 감돌던 인도 카슈미르주에 순례철을 맞아 1일 다시 유혈 폭력이 시작됐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카슈미르주 여름 주도인 스리나가르 인근 파할감과 아난트낙 근처에서 각각 총격전과 수류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한 8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스리나가르 남쪽 순례지인 아마르나스 힌두 사원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파할감의 시장에서 경찰과 이슬람 민병대간에 총격전이 발생해 최소한 66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경찰은 독립파 민병대들이 보안부대를 향해 먼저 수류탄을 던지고 총격을 퍼부었으며 이후 양측의 교전이 상당시간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번 총격전은 지난주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민병대중 최대 분파인 헤즈불 무자하딘이 휴전을 선언한 데 뒤이어 발생한 것이어서 모처럼 감돌던 평화기운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됐다.
또 스리나가르 남쪽 60㎞ 지점인 아난트낙에서는 자정 직후 무장 괴한들이 주로힌두교들이 모여 일하는 벽돌 공장을 공격해 잠자고 있던 노동자 등 18명이 사망했다.
/스리나가르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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