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사, 민음사, 해냄, 푸른숲 등 국내 310개 단행본 출판사 대표들이 결성한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언호 한길사 사장)가 최근 정보통신부 소속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아 공식 출범했다.출판인회의는 생산·유통 질서 혁신, 출판인 재교육 등을 위해 1998년 11월 2일 결성된 단체로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문화관광부에 사단법인 설립허가 신청을 했으나 반응이 없어 이번에 정보통신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아냈다.
이로써 출판계는 기존 교과서·전문서적·단행본 출판사 등이 망라된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나춘호 예림당사장)와 출판인회의 등 2대 기구 체제로 양분되게 됐다.
김언호 회장은 “출판인회의가 정보통신부로부터 법인허가를 받았다는 것은 출판산업이 지식정보산업의 근간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제정, 인터넷 사업 본격화, 고급 출판인력 양성, 유통 부문의 전문화·현대화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특히 출판인회의가 참여한 인터넷사업 법인 ‘북토피아’와 관련, “인터넷 시대에 적극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북토피아를 통해 종이책의 풍부한 컨텐츠를 독자들에게 공급하겠다”며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출판인회의가 한국에서 출판문화산업을 가장 진지하고 치열하게 고민하는 집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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