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골퍼 서아람(27·사진)이 석사모를 쓴다.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운동생리학을 전공한 서아람은 최근 석사논문으로 제출한 ‘우수 여자프로골프선수의 유산소성 파워 및 등속성 근력 특성연구’가 통과, 오는 25일 졸업식을 갖는다. 그러나 서아람은 졸업식 날이 한국여자오픈기간중이어서 “가운을 입지 못할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서아람은 논문에서 ‘골프를 잘치는 선수는 그렇지 못한 선수보다 산소 섭취량이 많고 왼다리 근육이 더 발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소속 프로중 우수집단 7명(98년 상금랭킹 20위이내) 비우수집단 7명(99년 시드순위 70위 이하)을 임의 선정, 지난 해 6월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 스포츠생리학 실험실에서 실시한 결과 가스호흡기로 테스트한 유산소성 파워에서는 우수집단이 비우수집단보다 평균 17% 이상 산소 섭취량이 높아 피로회복 등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등속성 근력테스트에서는 우수선수들이 비우수선수에 비해 왼다리 근육이 16% 이상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대표 출신인 서아람은 95년 프로에 입문한 국내 여자프로의 정상급 스타로 96년(톰보이여자오픈)과 97년(동일레나운클래식)에 1승씩을 올려 바람을 일으켰으며 96년을 제외한 4년간 꾸준히 상금랭킹 톱5에 들었다.
한국여자오픈에 대비, 현재 선수 매니지먼트사인 토탈골프코리아의 훈련스케줄에 따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서아람은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운동에 전념한 후 기회가 되면 미국으로 유학가서 더욱 깊이있게 공부를 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재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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