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신탁 웹사이트가 최초로 생겼다.미 캘리포니아의 신설기업 'DNA 사이언스’는 1일 공개적으로 일반인들의 유전자를 기증받기 위한 인터넷 웹사이트 DNA닷컴(DNA.com)을 출범시켰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DNA 이중 나선구조를 발견한 제임스 왓슨, 넷스케이프 창업주 제임스 클라크 등이 참여하는 DNA 사이언스는 이 웹사이트를 통해 5만~10만명이 '진 트러스트’(Gene Trust·유전자 신탁)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인터넷을 통해 유전자 공개 모집에 나선 것은 암이나 심장질환, 당뇨, 치매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유전자 샘플이 필요하기 때문.
DNA 사이언스측은 우선 신청자의 가족병력을 설문 조사한 뒤 혈액검사를 통해 유전자 신탁 수락 여부를 결정한다.
기증자에겐 금전적 보상은 없으나 특정 질환에 대한 진단법이 개발되면 우선적으로 무료진단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유전자 신탁이 프라이버시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참여도가 높을 지는 미지수라고 뉴욕타임스는 지적했다.
의학전문가들은 기증자들이 밝힌 가족병력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 등 기술적 난점을 지적했다.
/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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