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한일연맹 회장직 JP는 내놓아라"

‘JP는 불가근, 불가원?’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2일 의원총회에서 “유신독재의 장본인이자 굴욕적 한일 외교를 주도한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는 한일의원연맹회장의 자격이 없다”며 김명예총재의 회장직 사퇴 서명운동을 선언했다.

국회법 개정안 날치기 등 한나라당이 수세적 국면으로 몰리게 만든 정국상황의 ‘배후조종자’로 JP를 지목해 온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의 정서를 반영해 ‘JP 때리기’에 나선 것.

하지만 잠시후 권철현 대변인은 기자실로 달려와 “당 차원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당내에서는 JP를 굳이 원수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신중론도 많다”고 전했다. 국회법 처리는 곤란하더라도, JP와의 관계 설정은 계속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계산으로 보인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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