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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중동평화회담 클린턴 자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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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 중동평화회담 클린턴 자문역

입력
2000.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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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딸인 첼시(20)양이 최근 실패로 끝난 캠프 데이비드 중동 평화회담에서 아버지의 자문 역할을 담당했다고 인터넷 신문 드러지 리포트가 30일 전했다.회담에 참여한 한 고위관리는 클린턴 대통령이 첼시와 여러 사안에 대해 협의한 것에 대해 “매우 당황스러웠다”며 “도대체 어린 소녀가 그 상황에 대해 무엇을 알겠는가”라고 답변했다고 드러지 리포트는 보도했다.

이 관리는 첼시양이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 개입했음을 보여주는 몇몇 문서와 사진들을 제시했는데 이 중 한 사진에는 평화회담 결렬이 발표된 지난달 25일 백악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샌디 버거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그리고 데니스로스 중동 특사 등의 사이에 첼시양이 서류철을 든 채 앉아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협상과정에 참여했던 한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우리는 이 모든 것에 대해 매우 놀랐다”며“클린턴 대통령은 첼시양에게 평화회담 옵서버를 위한 앞좌석뿐만 아니라 협상 테이블의 좌석까지 내줬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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