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전에서 ‘개혁파 3인방’이 활발한 행보를 하며 다소 가라 앉었던 경선 분위기에 활력을 넣고 있다.53세인 김근태(金槿泰) 지도위원과 47세의 정동영(鄭東泳) 의원, 36세의 김민석(金民錫) 의원이 각각 ‘노·장·청’의 ‘개혁파’대표로서 상호 경쟁과 협력속에 ‘당풍 개혁’을 전당대회의 큰 흐름으로 만들고 있는 것.
민주당의 개혁파 모임인 ‘열린정치 포럼’소속 의원들은 지난달 24일 모임을 갖고 이번 경선에서 김 지도위원을 ‘개혁세력 대표주자’로 밀기로 했다.
이에 질세라 ‘386’의원과 지구당 위원장들도 1일 모임을 열어 당내 청년개혁세력의 대표로 김민석 의원을 지지할 것을 결의했고, 정의원측도 초·재선 소장파 그룹의 지원을 받으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세 진영의 고민도 적지 않다. 비슷한 지지성향은 곧 표 갈림으로 이어질 수 있고, 특히 ‘다음 세대’이미지인 정동영·김민석 의원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들은 “표분열로 인한 삭감효과 보다는 전당대회에서 개혁파 바람이 가져올 상승효과가 더 크다”며 아직은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