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입주한 아파트의 프리미엄은 얼마나 될까.내집마련정보사가 최근 조사한 바에 따르면 프리미엄이 가장 많이 붙은 아파트는 지난 6월 입주한 서울 용산구 산천동 삼성 래미안 43평형으로, 분양가 1억5,785만원에 시세는 3억5,000만~4억1,000만원에 형성돼 프리미엄이 1억9,000만~2억5,000만원에 달했다.
비슷한 시기에 입주한 마포구 신공덕동 삼성 1차 43평형도 프리미엄이 1억5,000만~1억9,000만원 가량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월에 입주한 용산구 이촌동 대우 33평형도 분양가(1억7,400만원) 보다 무려 1억5,000만~1억9,000만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용인 수지지역 아파트 프리미엄이 비교적 높았다. 우성 33평형은 분양가 1억2,531만원에 프리미엄이 4,400만~6,400만원 정도 붙었고, 공무원아파트 33평형도 분양가(1억2,300만원) 보다 시세가 4,200만~6,700만원 정도 올랐다.
지역별로는 역시 전통적 인기 지역인 서울 강남구, 용산구, 마포구 등에서 프리미엄 강세를 보였고, 강북구, 중랑구와 용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도권 지역에서는 프리미엄이 거의 형성되지 않거나 오히려 분양가 이하로 값이 떨어진 경우도 적지 않았다.
내집마련정보사는 “용산구와 마포구는 분양가 자율화 이전에 분양된 아파트들이어서 채권액 때문에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감안하면 실제 프리미엄은 강남구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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