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시드니올림픽 기간중 중단된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올림픽 기간에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전면 중단키로 결정했다. 중단기간은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시드니로 출발하는 9월8일부터 올림픽 야구 결승전 다음날인 28일까지다. 한국대표팀은 9월8일 출국, 호주 브리즈번에서 1주일간 연습경기 등을 가진 뒤 17일 이탈리아전을 시작으로 24일 남아공화국전까지 7차례 예선경기를 갖는다.
시즌이 중단되는 21일동안 예정돼 있는 경기는 54게임으로 한국야구위원회는 8월18일부터 일정을 재조정한다. KBO는 9월29일 시즌을 속개, 10월 중순까지 페넌트레이스를 끝내고 늦어도 10월14일부터는 포스트 시즌에 들어갈 계획이다.
KBO는 지난 5월10일 이사회에서 성급하게 리그 강행을 합의했으나 팀 순위경쟁, 관중동원 등과 관련,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입장을 180도 전환함에 따라 선수와 팬들로부터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조령모개식 행정이라는 빈축을 샀다.
이사회는 이밖에 구단의 외국인선수 보유규정을 내년부터 현행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1군엔트리 등록은 2명만 가능토록 개정했다. 하지만 문제가 되고 있는 외국인선수 자격기준에 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정진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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