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서울 홍릉의 수목원을 갓 돌이 지난 아이와 함께 찾았다. 도심에서 산림욕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나무가 많아 아주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수목원 한 쪽에 있는 나무박물관을 갔을 때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다.2층 건물이었는데 계단만 있고 유모차나 장애인이 올라갈 수 있는 경사로가 없었다. 화장실도 2층에 있어 불편함은 더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있었으나 구석진 곳에 있고 안내문도 없어 사용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시민들이 사용할 건물을 건설할 때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경사로를 함께 만드는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정미숙·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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