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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자민련 "나 좀 입각시켜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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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자민련 "나 좀 입각시켜주오"

입력
2000.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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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민주당과 자민련내 입각 희망자들의 술렁거림도 커지고 있다. 현재 양당에서 자천타천으로 입각대상으로 거명되는 인사는 10명이 훨씬 넘는다.하지만 개각이 큰 폭으로 이뤄진다 하더라도 각 당에서 많아야 2~3명에 그칠 것으로 보여 내부경쟁은 흑색선전이 나돌 정도로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민주당은 현역중에서는 경제통인 김원길(金元吉) 의원이 재경·산자부 등 경제부처에 거명되고 임채정(林采正)·이상수(李相洙) 김한길의원 등은 각각 사회·복지분야에 이름이 나오고 있다.

원외 인사로는 노무현(盧武鉉) 전의원이 내심 행자장관을 원하는 가운데 박범진(朴範珍) 전의원과 함께 노동·환경 등 사회부처에, 성균관대 총장을 지낸 장을병(張乙炳) 전의원이 교육장관에 오르내린다.

자민련에서는 원내외를 불문하고 입각희망파들이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에 부지런히 줄을 대는 등 내부 경쟁이 민주당 보다 훨씬 뜨겁다.

이와중에 “누구는 골프채를 선물했다더라”“모씨 부인은 당내 고위인사 집 살림을 도맡아한다’는 식의 낯뜨거운 얘기까지 나돈다.

원내인사로는 재선을 중심으로 정우택(鄭宇澤) 정책위원장과 이양희(李良熙) 이완구(李完九) 김학원(金學元) 의원 등이 입각을 원하고 있다. 원외로는 낙선중진을 중심으로 김현욱(金顯煜) 전의원이 교육장관에, 이긍규(李肯珪) 전의원이 사회부처에 거명된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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