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울 강남 1시간10분, 의정부-강남 40분대면 OK’서울 강북의 도봉·광진구에서 강남·서초구를 거쳐 동작·구로구로 연결되는 지하철 7호선이 1일 오후6시 완전 개통됨에 따라 수도권 주요지역이 1시간대 생활권으로 촘촘이 연결된다.
특히 7호선은 강남지역의 외곽을 순환하는 2호선에 비해 구로_동작_서초_강남구의 중앙부를 거의 직선으로 관통하고 있어 한강 이남의 동서간 이동시간이 한층 단축되게 됐다.
인천에서 강남까지 1시간 7호선은 먼저 서울 서남권 지역에서 강남을 오가는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시켰다. 현재 7호선 서쪽 종착역인 구로구 온수역 부근에서 차량으로 강남구 논현·학동지역으로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시간20분정도. 그러나 7호선을 이용하면 도로 이용시간의 절반 수준인 36∼38분만에 온수역에서 강남지역에 진입할 수 있다.
이에따라 지하철 1호선 종착역인 인천역-온수역(소요시간 33분)을 거쳐 강남까지는 1시간 10분여만에 도착할 수 있고, 광명 안양 등에서는 1시간내로 강남까지 올 수 있다.
또 북쪽으로는 도봉산역에서 강남의 청담역까지 자동차로는 평균 1시간17분가량 걸리는 시간을 38분만에 이동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의정부 등 경기북부지역에서 강남까지도 44∼46분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환승수요 분산과 교통량 감소 서울 지하철 구간중 가장 혼잡한 2호선의 신림∼교대구간과 경인국철의 영등포∼구로 간의 승객이 7호선으로 상당수 이동할 것으로 보여 이 구간의 혼잡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환승역인 신도림역을 통해 시내로 들어가는 구로 관악지역 주민도 대림∼이수역 구간을 통해 4호선으로 환승하면 보다 쾌적하게 시내로 진입할 수 있다. 교대 사당역 등의 혼잡한 환승역 여건도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도시철도공사가 예상하는 하루평균 7호선 이용승객은 150만명. 이중 30% 가량이 서울 강북이나 경기도지역에서 강남으로 출·퇴근하는 승객일 것으로 추정돼 강남·서초구 일대의 운행 차량도 1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염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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