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의 잇단 부상으로 한국의 미 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 3연패(連覇)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1998년 박세리, 99년 김미현에 이어 올해 신인왕 ‘영순위’로 꼽히던 박지은이 6월초 그린스닷컴클래식 우승이후 7월들어 빅애플클래식에선 복통으로 기권하고 자이언트 이글클래식에선 왼쪽갈비뼈 사이의 근육통으로 공동 36위로 내려앉는 등 최근 신체적으로 예기치 않은 탈이 계속 나고 있는데다 신인왕 경쟁자인 도로시 델라신이 자이언트 이글클래식에서 우승하면서 만만찮은 상황을 맞게 된 것.박지은은 자이언트 이글클래식에서 신인왕 포인트 14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반면 델라신은 150점을 따냈다. 아직까지는 박지은이 신인왕 포인트 합계 541점으로 델라신(448점)에 앞서 있지만 부상을 완전히 치유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2∼3주간의 휴식이 필요하다. 박지은 역시 이번 주 열리는 미켈롭라이트클래식에 불참할 예정이다.
이에 반해 델라신은 지난 주 US여자오픈 공동 12위에 이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박지은이 쉬는 동안 우승이나 준우승(80점)을 추가해 역전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남재국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