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동의 메가박스에 영화를 보러갔을 때의 일이다. 극장 바깥에서 산 콜라컵을 들고 있었는데 “음식을 들고갈 수 없다”면서 막았다. 극장 안 매점에서는 콜라를 팔고 있는데 말이다. 밖에서 산 콜라와 극장안 매점의 콜라의 차이는 뭔가.극장 내부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서 음식물 반입을 금지하는것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극장 안에서만 콜라와 팝콘을 사야한다고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메가박스측에서는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위해서 과감한 시설과 설비투자를 했기 때문에 극장 관리를 위해서는 일정한 규칙을 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좋은 환경에서 영화를 보려면 그 극장에서 파는 콜라만 사서 마셔야 하나. 이해할 수 없었다.
/박혜영·서울 노원구 중계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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