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남북장관급 회담이 2000년 7월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진행되었다.회담에서 쌍방은 남북 정상들의 역사적인 평양 회담과 6.15 남북 공동선언의 중대한 의의를 강조하고 공동선언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당면사항들에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 장관급 회담을 남북 공동선언 정신에 부합되게 운영한다.
첫째, 남북 장관급 회담은 쌍방 정상들이 서명한 공동선언의 합의사항을 존중하고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그 이행문제를 협의·해결하는 대화가 되도록 한다.
둘째, 남북 장관급 회담은 불신과 논쟁으로 일관하던 과거의 낡은 타성에서 벗어
나 신의와 협력으로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는 대화가 되도록 한다.
셋째, 남북 장관급 회담은 민족 앞에 실질적인 결실을 내놓을 수 있도록 실천을 중시하며, 평화와 통일을 지향해 나아가는 대화가 되도록 한다.
2. 남과 북은 1996년 11월에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던 판문점 남북 연락사무소 업무를 2000년 8·15를 계기로 재개한다.
3. 남과 북은 올해 8·15에 즈음하여 남과 북, 해외에서 각기 지역별로 남북 공동 선언을 지지·환영하며, 그 실천을 위한 전민족적 결의를 모으는 행사를 진행한다.
4. 남과 북은 총련 동포들이 방문단을 구성하여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협력 하며, 이와 관련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5. 남과 북은 경의선 철도의 끊어진 구간을 연결하며, 이를 위한 문제는 빠른 시일 내에 협의하기로 한다.
6. 남과 북은 제2차 남북 장관급회담을 2000년 8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평양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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