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31일 서울경제신문 창간 40주년 기념회견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개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여권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번 주중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중이어서 내주 초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여권내에서는 공직사회의 동요를 감안해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와 관계없이 내주중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공감대를 넓혀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또 “경의선 복원은 남북경협의 새로운 시작으로 봐야 한다”면서 “정부는 민간차원의 경협이 활성화하도록 투자보장협정·이중과세방지협정 등 제도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64조원의 공적자금으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지만 추가로 공적 자금이 필요할 경우 그 때 가서 다시 생각하겠다”고 말해 공적 자금의 추가 조성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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